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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황제 후손 "동상 철거 대신 이전으로 최소한의 예우 갖춰야"

대구 중구청이 순종 황제 어가길 조형물을 철거하기로 한 것에 대해 순종 황제 후손들이 철거 대신 동상을 적절한 곳으로 이전해 마지막 조선왕조 황제에 대한 예우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순종 황제 동생인 의친왕 장손인 의친왕 기념사업회 이준 이사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24시간 일제 감시 속에 폐인으로 사셨던 순종의 동상을 단순 관광상품용으로 만들었다가 교통에 방해된다며 부수는데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제국 황제 대례복을 입은 동상을 역사 왜곡이라는 데도 동의할 수 없다"며 말도 안 되는 토목사업을 위한 변명을 하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예우를 위해 철거 대신 적절한 장소 이전을 검토했어야 한다"며 중구청에 4억 원을 들여 철거하지 말고 이전 설치할 곳이 없다면 의친왕 기념사업회에서 황실 후손들이 모셔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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