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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의사의 눈으로 본 '그리스·로마 신화' ⑬신화 속 항노화

전 세계 작가와 예술가, 철학가들이 영감의 원천으로 꼽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오랜 세월을 이어오며 현대 문명에까지 다양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 가운데 의학 분야도 예외는 아니겠죠. '그리스·로마 신화'에 얽힌 다양한 의학 이야기의 세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유수연 교수와 떠나보시죠.

[시민]
선생님, 노화를 막는 안티에이징 요즘 유행이라는데요.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도 젊음이나 회춘에 관한 이야기가 있나요?

[유수연 신경과 전문의]
네, 있습니다. 얘기 중에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신들 자체가 불로불사잖아요? 고대 사람들의 욕망이 영원히 젊고 건강하게 죽지 않고 사는 거였던 거죠.

[김혁]
지금도 그렇습니다.

[유수연 신경과 전문의]
예, 뭐 똑같죠. 지금도 저희는 불로불사 하고 싶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되려면 신들이 먹는 음식과 음료를 먹으면 불로불사한다는 식의 얘기가 들어 있습니다, 이 신화 속에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환상의 음식인데, 그래서 먹는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음료는 '넥타르'라고 하고 음식은 '암브로시아'라고 하는데 이 두 가지를 먹으면 불로불사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넥타르 뜻 자체가 네크(Necro)가 죽음을 의미하는 뜻이고 타르(Tar)하면 싸운다는 뜻에서 죽음과 싸우는 음료가 되고요. 암브로시아 같은 경우도 불사라는 뜻이 있는데 그곳에서 따온 음료가 현대에도 있죠. 암바0라고 해서 그런 음료수 이름이 암브로시아에서 따온 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불로불사를 만들 수 있는 음식에 관한 얘기가 나오고요.

청춘의 여신이라고 해서 그런 음료를 나눠주는 여신이 있거든요. 헤베라고 하는 여신이 또 있는데, 그 여신의 이름이 로마로 건너가면 유벤투스가 됩니다. 그게 이제 요즘에 청소년을 의미하는Juvenile, 그런 단어의 어원이 됩니다. 심지어 청소년 유소년 축구팀 유벤투스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다 그 어원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리스 로마의 사람들도 이제 젊음·항노화 이런 거에 관한 관심이 굉장히 아주 많았던 거죠.

(구성 이규혁)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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