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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국의 대학위기 돌파법?···체감 힘든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세

대학의 위기는 비단 국내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 회장이 본인의 모교 중국 우한대학에 자기 이름을 딴 석박사 과정을 만들어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습니다. 전폭적인 지원이 어떤 결과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아울러, 중국이 발표한 1분기 국내 총생산은 예상보다 높은 5.3%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서민들의 생활에서는 체감이 어렵지만, 기업들은 효과를 보는 상황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대구MBC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중국 상하이 장창관 통신원을 통해 들어봤습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입니다. 오늘은 중국 상하이 장창관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예, 안녕하십니까? 상하이 장창관입니다.

Q. 중국 대표하는 전자제품 하면 샤오미 많이 떠올리실 텐데, 이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 회장의 이름을 딴 과정이 중국 우한대학에 생겼다는 소식이 있네요?

A. 아마 우리 대구 시민들도 많이 잘 아시겠지만 대륙의 실수라고 수식어가 붙어 있는 샤오미 레이쥔 회장이 모교 우한대학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거기에 자기 이름을 딴 석박사 대학원 과정으로 생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컴퓨터 공학하고 기술 실험 연구 등하고 그런 분야에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서 레이쥔 과정이라는 걸 갖다가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하반기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2학기가 신학기거든요. 미국하고 비슷한 학기를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올가을 학기부터 신설해서 한 30명 정도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이 학과에서는 컴퓨터 전반에 대한 엔지니어의 능력과 기업가의 혁신, 창업 수준을 갖춘 다방면의 인재를 교육한다라고 지금 그렇게 발표돼 있습니다.

Q. 선배가 그러니까 모교에 전폭적으로 투자를 하고 그 과정까지 이름을 따서 만들어서 후배 양성하겠다 이거네요.

A. 그렇죠. 그래서 가장 우수한 교수진 그다음에 기업들이 후원해 줄 수 있는 멘토 이런 것들도 할 수 있도록 최고로 지원한다고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Q. 금전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하겠다?

A. 이제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했으니 레이쥔 회장도 그렇게 하는데 레이쥔 회장은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졸업 후에 이제 창업하고 6년 만에 모교에, 97년도에 모교에 한국 돈으로 246억 원을 기부를 했고요. 2023년에는 어마어마합니다. 그게 중국 돈으로 13억 위안인데요. 한국 돈으로 하면 2460억 정도를 기부해서 컴퓨터 공학 관련 후배들 양성해 힘써왔다고 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이제 업계 선두 기업에 있으니 인턴십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해외 연수 간다면 다 대주고, 유학비도 대주고, 학술 대회비도 이렇게 100% 지원한다고 하니까 앞에 지원한 금액도 많지만 이런 뒤에 장학금이나 이런 것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Q. 지금 한국도 대학의 위기인데 중국은 어쨌든 성공한 기업이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위해서 대학에 이렇게 또 전폭적으로 지지를 한다는 것 아닙니까? 우리도 경쟁 관계다 보니까 산업적으로 걱정도 되고 파급력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A. 제가 한참 됐지만 한 인터뷰에서 삼성 이재용 회장이 첫째도 기술이야, 둘째도 기술이고 셋째도 기술이란 말이 생각날 정도로 아마 이 샤오미에서도 기술적으로 그런 인재를 갖다가 이렇게 많이 양성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투자를 하고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우리 이 과정을 보면서 우리나라 대학이라든지 기업이라든지 이렇게 같이 상생하면서 기술 인재를 키워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벤치마킹하면 좋겠습니다. 중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 발표했는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어요?

A. 이거를 참 전하면서도 지금 사실은 현실적으로는 체감을 못 하고 있는데, 어쨌든 중국 정부에서는 전년도 동기 대비해서 올 1분기 5.3% 성장했다고 그렇게 나왔어요. 그래서 이제 1, 2차 산업은 조금 떨어진 것 같고요. 오히려 3차 산업에서 이제 조금 이렇게 늘어난 걸로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아마 그 차이에 의해서 평균치를 보면 5.2%다 그렇게 나오는데 사실은 현실적으로는 체감하기에는 조금···

Q. 중국 상황은 어때요? 중국도 물가 높고 서민들은 많이 힘듭니까?

A. 서민들은 진짜 많이 힘들고···

Q. 어떤 부분을 가장 좀 어려워하나요?

A. 일반 소비자들이 제일 어려워합니다. 식당들도 그렇고 다들 그런데 어떤 한 분은 식당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첫 적자를 봤다고 하시는 한국분이 계셨거든요. 그럴 정도로 현장에서는 그런데 또 지표는 그렇고, 그래서 중국이 최근에 발표가 나왔는데 저축액이 엄청나게 늘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돈으로 2천조가 넘는 저축액이 지금 안 쓰고 이제 모아놓는 거죠, 불안하니까.

그래서 회사들은 오히려 또 잘 돌아가는 회사들도 많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때 영향으로 이렇게 문 닫는 회사들이 많았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살아남은 회사들은 지금 오히려 활성화가 돼서 조금 활황이라고도 합니다.

Q. 양극화가 좀 더 심해질 수도 있겠다 좀 걱정도 되는 대목인데, 우리나라도 좀 안고 있는 문제인데 젊은이들이 대도시로 많이 몰린단 말이에요? 그런데 중국에는 중소도시로 이주하면서 중국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청년 인구 이동이 활발한 건가요? 중앙에서 지방으로?

A. 사실은 상하이나 이렇게 대도시에서는 청년 직원들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만큼 대도시 생활들이 생활비라든지, 소위 말하면 집값 같은 것, 음식값 같은 것들이 다른 데에 비해서 다 비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거를 이겨내지 못하니까 차라리 이제 고향으로 가서 뭘 하겠다는 그런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특히 우리 산업의 허브라고 하는, 중국의 허브라고 하는 선전 그다음에 상하이 뭐 이런 데 있는 사람들의 유출이 그렇게 좀 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방으로 가면 엄마, 아버지가 살고 있는 집이 있으니까 일단 집값이 해결되죠. 음식값도 싸죠. 뭐 여러 생활비가 줄어들 수 있으니까 오히려 고향으로 가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Q. 정부에서 유인책을 한 것이 아니라 대도시의 삶이 너무 팍팍해서 청년들이 다 고향으로 회귀하는 거라고 봐야 하나요?

A. 그렇죠. 그래서 요즘 최근에 또 이거를 노리고 뭡니까? 기업이나 이런 데서는 3차 산업이죠. 예를 들면 햄버거 사업이라든지 피자집이라든지 이런 집들이 대도시에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소도시로 가서 문을 여는 경우가 많이 늘 정도로 그만큼 하는데, 그래서 한 업계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소도시 젊은이들은 생활비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여유가 있지만 반면에 대도시 청년들은 생활비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더라고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Q. 사람의 이동이 어떤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그런 모습도 볼 수가 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창관 통신원 고맙습니다.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십쇼.

A. 예, 건강 하십쇼.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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