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

R]대구 집창촌 '자갈마당' 역사 속으로...

◀ANC▶ 흔히 '자갈마당'이라고 부르는 대구 도심에 있는 집창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110년 만인데요.

이 일대를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하면서 철거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중장비가 자갈마당 업소 건물을 부숩니다.

건물은 짙은 먼지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자갈마당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31일 주상복합 신축공사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시행사는 한 달가량 철거를 한 뒤 9월쯤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주변 만 9천여 제곱미터에는 2023년까지 아파트와 오피스텔 천150여 가구가 들어섭니다.

◀INT▶이병권 대표/시행사 "주거와 일반 상가를 아우르는 그런 복합공간으로 우리가 조성할 계획입니다."

1908년 일본인이 만든 유곽으로 자갈이 많아 자갈마당으로 불린 이곳은 2004년 성매매방지법 제정으로 쇠락했습니다.

한때 성매매 여성이 6백명에 이를 정도였지만 지금은 주민 대부분이 떠나버려 텅 빈 업소에는 집창촌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아직 남은 주민들은 '어두운 역사가 사라져서 다행이다', '살길이 막막하다' '시원섭섭하다'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INT▶권영국/자갈마당 인근 40년 장사 "40년 길 닦아서 살 만한데 이제 괜찮은데, 지금 어디가라, 가면은 잘됩니까? 지금 어렵잖아요. 새출발해야 합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s/u) "1990년대 말 한 때 70여 개 업소가 성황을 이뤘던 이곳 자갈마당은 철거와 함께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