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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교수 신부가 여대생 상습폭행 의혹

◀ANC▶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선목학원이 운영하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요즘 왜 이런 소식만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한 교수 신부가 제자인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 여대생은 교수 신부가 재미로 때렸다고 증언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A양은 대학 3학년이던 2015년 2학기 동아리 활동 때 충격적인 일을 당했습니다.

학과장인 교수 신부가 A양의 뒤에서 종아리를 걷어찬 것입니다.

◀INT▶폭행 피해자 A양 "갑자기 종아리를 걷어차시는 거니까 당연히 저는 무방비 상태였으니까 앞으로 쏠릴 정도로 휘청거리고"

A양은 교수 신부가 자신을 폭행한 이유는 단순히 재미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INT▶폭행 피해자 A양 "왜 차신 거냐고 물어보니까 예능프로그램에서 무에타이 하는 걸 봤는데 종아리를 차면 짝 소리가 나더라 네 종아리도 차면 그런 소리가 날까 싶어서"

A양은 같은 해 3월 신입생 환영회 때도 해당 교수 신부에게 빰을 맞았습니다.

교수 신부는 A양의 머리채를 쥐어 잡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INT▶폭행 피해자 A양 "평상시에도 엉덩이를 걷어차신다든지 장난으로라도 머리를 잡으신다든지 주먹으로 팔을 친다든지 (하셨어요.)"

문제의 교수 신부는 장난으로 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가해 교수 신부 "종아리를 제가 머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찰 리가 없잖아요. 이 발등으로 맨 발등으로 종아리를 툭 쳤는데 짝 소리가 났어요"

그러나 목격자의 말은 다릅니다.

◀INT▶목격자 " 종아리를 이거는 남자가 맞아도 기분 나쁘고 아프게 때렸거든요. 발로 찼는데 거의 넘어질 뻔했는데"

A양은 수치심과 속상함에 치를 떨었지만 교수 신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을까 봐 문제 제기를 못하다가 올 3월에야 폭력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S/U)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신부의 제자 폭행 사건은 경찰 수사 결과 기소의견으로 결론 나 검찰로 송치돼 조만간 기소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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