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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신라인 공동묘지

◀ANC▶ 경주 덕동호에서 신라시대 무덤 100여기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날이 가물어 호수 바닥이 드러났기 때문인데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유물 수습과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철승 기자입니다. ◀END▶

겨울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경주시 덕동호!

호수 안으로 들어가자 여기저기 돌들이 발견됩니다

가만히 보니 일정한 형태를 갖추고 있고 일부에서는 무덤을 둘러싼 호석도 보입니다

5-6세기 신라인들의 돌덧널무덤으로 줄잡아 백여기에 이릅니다

천5백여년전의 공동무덤이 확인된 것은 긴 가뭄으로 식수원인 덕동호의 저수율이 30%대로 떨어지면서부텁니다

수몰 전 논밭으로 이용되던 땅이 수몰 뒤 물살에 표면 흙이 씻겨 나가자 논밭 아래 무덤들이 드러난 것입니다

◀INT▶ 이용호 회장/경주문화원 향토문화해설사회 "(가뭄으로)고선사 바닥이 드러났다고 해서 이때다 싶어서 (현장)방문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답사하는 중에 토기를 발견하게 된 겁니다"

원효대사가 머물던 고선사와 마을이 있던 이곳은 1975년 상수도용 호수가 만들어지면서 물 속에 잠겼습니다

국보인 고선사 3층석탑은 경주 박물관으로 옮겨졌으나 당시 잘 보이지 않던 돌 무덤은 제대로 발굴되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은 이곳에서 항아리 등 토기 수십 점을 수습했습니다

경주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무덤의 규모와 성격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INT▶ 이채경 경주시 문화재과장 "문화재청과 협의해서 최대한 긴급 발굴비라도 확보해서 이 성격을 알 수 있는 수습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비가 많이 오는 5-6월 이후면 이 무덤들이 다시 물에 잠길 수밖에 없어 전체를 대상으로 한 발굴조사 대신 대표적인 무덤만 표본 조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 뉴스 김철승 ///
김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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