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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한수원 '사용후 핵연료 저장고 불법 추진' 논란

◀ANC▶ 한수원이 월성원자력발전소에 사용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인 맥스터 증축을 위해 기자재를 허가없이 대량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역 환경단체는 맥스터 증설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한수원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즉각 기자재를 반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월성원전 등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보관하는 임시 저장 시설인 맥스터입니다.

한수원은 지난 7월과 지난달 말 두차례에 걸쳐 월성원전 맥스터를 추가로 증설하는데 필요한 대형 실린더 등 핵심 자재를 반입했습니다.

지난 2016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7기의 맥스터 추가 증설을 신청한 이후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일입니다.

자재 반입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환경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맥스터 추가 증설 여부는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회와 지역 실행기구가 검토해 결론지을 사안인데 재 검토 기간 맥스터 건설을 중단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어긴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불법적인 자재 반입을 방치한 경주시와 산업자원부에 책임을 묻고 추가 자재 반입 중단과 반입된 자재 반출 등 후속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INT▶이상홍 사무국장 경주환경운동연합 "맥스터 건설 여부는 경주시민이 결정하는 공론화 의제에 들어와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스터 건설을 위한 자재들이 반입되는 것은 사실 공론화도 하지 말자는 이야기이죠 이것은 경주시민들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맥스터 기자재 반입은 재검토위원회 출범 전에 납품 계약에 따라 이뤄진 것이며 맥스터 불법으로 건설하려 했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INT▶최재석 월성원전 홍보과장 "현재 납품된 자재는 본부내 별도의 장소에 보관중입니다 자재의 납품은 기 체결된 계약의 이행에 따른 것이며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한편 경주시의회 원전 특위는 긴급 간담회를 열어 맥스터 추가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지역실행기구 재구성 등을 담은 의견서를 경주시에 제출했습니다.

MBC뉴스 임재국입니다.
임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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