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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키워드] 승자의 저주

21대 국회의 마무리와 개원을 앞둔 22대 국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토대로 힘자랑할 것이라 우려하기도 하고, 당 내부에서도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승자의 저주’란 치열한 낙찰 경쟁에서 높은 가격을 통해 낙찰에 성공했지만, 그 물건의 실질 가치가 지불한 비용보다 훨씬 못 미칠 때, 이후 발생하는 여러 가지 위험과 후유증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당의 미래에 위기를 불러오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누누이 말했듯이 이번 총선의 결과가 그들의 승리가 아니고 국민의 승리라고 한다면 승자는 국민이라는 말입니다.

압도적 의석으로 민심을 보여주었지만, 그 결과로 만들어진 거대 야당이라는 물건이 국민이 보낸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그것이 바로 승자라고 생각했던 국민이 맞닥뜨리게 될 저주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지금 승자의 저주라는 말을 자신들의 일로 생각하지 말고, 국민 입장에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는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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