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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달서구청 성금 유용, 예고된 부실 수사

◀ANC▶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악성 민원 해결용으로 유용한 사건이 여러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수사 전도 그랬고, 수사 후도 그렇고 온통 부실투성이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달서구청이 이웃돕기 성금을 민원인에게 주기로 한 것을 경찰이 애초부터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새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9월 달서구청이 돈을 전달하기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구청을 맡고 있는 달서경찰서 정보 쪽에서 '인지'했다는 겁니다.

◀INT▶대구 달서구청 관계자 "이 돈을 1% (나눔 성금)에서 줘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구청 내부에서) 얘기할 때 (경찰) 정보 형사도 아마 그 자리에 있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서장도 정보 보고를 통해 알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구청장과 경찰서장은 매달 친목을 다지는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경찰이 수사를 맡는 게 적절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INT▶대구 달서구청 관계자 "협의회가 한 달에 한 번씩 (열려) 매번 회의하고, 식사하니까...경찰서와 구청이 옆에 있다 보니까 과연 (수사가) 제대로 되겠냐는 의심도 사실은 많이 했어요. 사람들이..."

시민사회단체가 이 문제를 경찰을 통하지 않고 검찰에 직접 고발한 이유가 바로 이런 정황들 때문이었지만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 떠넘겼습니다.

경찰은 죄를 찾기 힘들다며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INT▶은재식 사무처장/우리복지시민연합 "불기소 처분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을 봤을 때 애초에 시민사회단체가 우려했던 것처럼 달서경찰서가 수사 의지가 없고, 어떤 외압에 흔들린 것이 아닌가..."

(S/U) "이태훈 달서구청장의 불우이웃 돕기 성금 유용 사건은 경찰 수사 시작부터 과정, 그리고 결과에 이르기까지 온통 의혹투성이입니다.

검찰이 의혹을 풀지 않으면 안 되는 만큼 검찰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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