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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1월 경북 실업자 2만4천명 늘어...실업률 5.6% 최고

◀ANC▶ 고용참사라 할까요, 고용부진이라 할까요.

경북지역 실업률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뒤 가장 높은 5.6%를 기록했습니다.

구미 공단 대기업이 사업구조를 바꾸면서 그 여파가 고스란히 미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겨울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습니다.

LCD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구미와 파주에서 천 명 넘게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있는 네트워크사업부 일부는 연초부터 수원으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구미에서 사업을 축소하자 충격은 고스란히 협력업체에 전달됩니다.

◀INT▶ 최동문 과장/구미시 기업지원과 "(LG디스플레이 하청업체가 구미에)100여 개 사 되죠. OLED로 바꾸는 과정에서 (하청업체)물량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제조업 불황은 공단 인근 음식점 등에도 타격을 줬습니다.

◀SYN▶공단 인근 음식점 "저희 같은 경우는 24시간 하는 업체였는데 24시간에서 줄였고. 저녁 때 회식 위주로 하는 업체 식당들은 아주 힘들 거예요."

구미 실물 경제의 어려운 점은 고스란히 통계에 반영됐습니다.

올해 첫 달 경북지역 실업률은 5.6%로 1999년 통계 작성 뒤 가장 높았습니다.

실업자 수도 8만 2천 명으로 최고치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경북지역 실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만4천 명 늘었습니다.

늘어난 실업자 수는 경북 군위군 전체 인구와 맞먹습니다.

◀INT▶홍연권 과장/ 동북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 "포항 구미 제조업 분야에서 사업체가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이전하면서 관련된 도소매라든가 사업시설유지 서비스업, 인력공급업체 이런 사업서비스업 쪽에 지속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지역 실업률은 대기업의 사업 변화에 따른 불황과도 연관돼 있어 단기간에 좋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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