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대구 달서구청이 불우이웃성금을 거둬 구청장실을 자주 찾는 상습 민원인에게 줬다는 소식 이미 전해드렸습니다.
달서구청은 사과를 하고 책임을 묻지는 않고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린 제보자 찾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 달서구청 간부들이 구청장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돈을 거뒀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장기 민원인이 더는 구청장실을 찾지 않게 하려고 불우이웃 돕기를 한다며 직원에게 천만 원을 거둔 대구 달서구청,
보도가 나가자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해 제보자를 찾으라고 지시했습니다.
◀ＩＮＴ▶대구 달서구청 관계자 "청장님도 황당할 거 아닙니까? 왜 이렇게 사실과 다르게 보도가 나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왜 제보 내용이 사실과 이렇게 다르게 나왔느냐? 어느 조직에서 누가 했느냐? 그 이야기는 당연히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cg1) 달서구청 직원들의 분위기는 싸늘합니다.
직원 전용 메신저 창에는 제보자를 색출하라는 구청장의 지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cg2) 공익신고자 보호법과 별개로 달서구에는 공익신고 보호 조례도 있습니다.
공익신고 활성화와 공익신고자 보호를 구청장의 의무로 꼽고 있지만 반대로 행동한 겁니다.
◀ＩＮＴ▶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특히 제보자 색출 관련된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마땅히 사과하고 그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입니다.
(s/u)달서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직원들로부터 돈을 거둬 민원인에게 건넨 행위가 선거법이 금지한 기부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