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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푹푹 찌는 더위에 각종 사건사고 잇따라

◀ANC▶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많은 피해가 발생나고 있습니다.

학교 식중독과 온열 환자가 잇따르는가 하면 사람뿐 아니라 가축도 수난을 겪고 있고 이 더위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거대한 전신주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원룸 외벽 곳곳이 부서졌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어제) 오전 11시쯤.

대구 범어동 주택가에서 굴착기와 전신주에 걸린 전선이 뒤엉켜 전신주 3개가 쓰러졌습니다.

한전은 순간 정전이 발생해 피해가 없다지만 사실과 달랐습니다.

◀SYN▶주민 "집과 바깥이 날씨가 똑같아요. 너무 더워서, 다른 데 피신하고 싶어요 지금"

가마솥 더위에 4시간 이상 이어진 정전으로 주민과 상인들은 속수무책입니다.

◀SYN▶동네 상인 "(아이스크림) 많이는 안 녹았지만, 지금 좀 녹았어요. 단단한데, 물렁한 거 보니까..."

대구 오성중학교 학생 20명이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는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학생들이 먹었던 우유가 상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SYN▶보건 당국 관계자 "보관상의, 저장상의 문제. 일부 우유가 그렇죠. 그래서 변질이 됐을 가능성이 현재는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오늘(어제) 하루에만 80개가 넘는 학교가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무더위로 온열 환자 수가 늘고 가축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탈진 10명, 실신과 경련, 열사병 의심 등 온열 환자 18명이 발생했습니다.

경북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어제까지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온열 환자가 72명입니다.

가축 피해도 지난달 말부터 지난 12일까지 닭 6만 2천여 마리를 비롯해 돼지 등 모두 6만 3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어제(그제) 대구경북의 하루 전력사용량은 8천 956메가와트로 올해 여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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