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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공무원 아들 채용..부실 수사 논란

◀ANC▶ 대구은행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부실 수사,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비슷한 사례를 수사한 대구검찰과 부산검찰이 다른 결론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검찰청은 2014년 경산시 금고 담당 공무원이었던 A 씨의 아들이 대구은행에 채용된 특혜 의혹을 석 달째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A 씨와 당시 경산 담당 본부장이었던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가 주 수사대상입니다.

최근 검찰이 공무원 A 씨만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하단-음성변조) "(경산시 공무원) 000은 기소하고, 나머지 중간에 (은행) 라인들은 다 (기소 대상에서) 빠진 거 같아요. 검찰에서 나온 이야기다."

대신 이미 구속된 박인규 전 행장에게 뇌물 공여 혐의를 추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어제) 박 전 행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여기에서 형평성 논란이 입니다.

공무원 아들 응시 사실을 은행 본부에 전달해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한 김경룡 내정자와 이를 처리한 전직 임원에게 죄를 묻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지방검찰청은 경상남도 금고 유치를 위해 전 국회의원 딸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부산은행 본부장 2명을 구속기소 했기 때문입니다.

◀INT▶최태원 차장검사/대구지방검찰청 "미묘하게 다른 측면이 있어서 그대로 반드시 적용된다고 장담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요. 저희들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INT▶경찰 관계자(하단-음성변조) "검사 개인의 재량이 들어가면 안 되잖아요. 사건이라는 것이..기소는 하되 그 수위 조절은 판사가 내려주는 거다..기소독점이니까. 기소는 자기(검사) 마음인 거다.' (S/U) "대구 검찰이 공무원 아들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부산 검찰과 다르게 결론을 낸다면 봐주기 수사에 기소독점주의 폐단이라는 비난까지 나올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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