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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대행진-대구시장 희망원 방문..혁신 가능할까?

◀ANC▶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노숙인 재활시설인 대구시립 희망원에 오늘 권영진 대구시장이 방문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바뀐 운영재단과 혁신 방향을 두고 의견차이를 보였다는데요,

대구시정 취재를 맡고 있는 도성진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도 기자, 대구시장의 오늘 방문, 어떤 성격이었나요? ◀END▶ -------------------------------------------- 기자]네, 대구시립 희망원에서 온갖 인권유린과 복지비리가 불거진 지 1년 6개월만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방문했습니다.

천주교재단이 운영권을 반납하고 운영 주체가 바뀐 지 70일 정도 된 시점인데요,

뾰족한 혁신 방향이 보이지 않자, 대구시가 지난 3월 특별감사 결과와 함께 발표한 혁신대책을 확인하기 위한 성격이었습니다. -------------------------------------------- ◀ANC▶ 새로 운영을 맡은 재단이 두 달 넘게 운영하면서 나름의 혁신안을 내놨다면서요? ◀END▶ -------------------------------------------- 기자] 네, 희망원 3년 운영을 맡은 전석복지재단은 대구시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나름의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운영재단은 희망원의 당면 개선 과제로 수용시설형 공간구조와 종교단체형 폐쇄운영, 행정편의적 지원구조, 배타적 인적구조 등을 꼽았는데요,

당장 인권 문제때문에 24시간 근무체제를 도입했다며 인력충원을 요구했습니다.

30개 생활관에 야간 근무직원 16명을 배치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다는 건데요,

하지만 권영진 시장은 2030년까지 현재 천 명 넘는 노숙인과 장애인을 200명 규모로 줄이려는 계획과 방향성이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말입니다.

◀SYN▶권영진 대구시장 "근무인원 늘리고 예산 더 투입하고 한다고 해서 이 시설이 정말 여기 있는 시민들을 위한 시설로 전환하기는 어렵다는 게 역사적으로 증명된 것 아닙니까?"

또 내년까지 폐쇄하기로 예정된 장애인 거주시설인 글라라의집 문제를 두고도 큰 의견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운영재단은 사실상 시설 존치를 전제하고 운영 방향을 잡은 반면 권 시장은 이미 시설 폐쇄와 탈시설을 약속한 만큼 단기대책을 요구한 겁니다. -------------------------------------------- ◀ANC▶ 희망원 혁신 과정이 쉽지만은 않겠는데요, 시민단체 쪽의 반응은 어떤가요? ◀END▶ -------------------------------------------- 기자] 네, 오늘 권 시장의 방문을 앞둔 어제 희망원 대책위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지난 5월 대구시가 희망원대책위, 장애인연대와 합의를 통해 장애인 거주시설 폐쇄, 탈시설과 자립생활 정책강화 등을 약속했지만 합의에 따른 추진과정이 월활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권 시장이 단호한 혁신대책 실현 의지를 보여야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오늘 운영재단의 태도에 대해선 운영재단이 대구시와 대책위의 혁신대책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대구시장이 탈시설을 외치면서도 대구 북구에 또다른 장애인 거주시설 건립을 추진해 정책의 신뢰성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도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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