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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유담에 포켓몬' 통통튀는 이색 졸업사진

◀ANC▶ 짧은 머리에 교복 차림의 차려자세, 예전 졸업사진은 천편일률적이었는데요.

요즘은 학생들이 자신의 개성을 뽐내며 축제처럼 졸업앨범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예전 졸업사진은 흑백사진만큼이나 단조로웠습니다.

60년대 빡빡 깎은 머리에 교복, 80년대엔 두발과 복장 자율화가 이뤄졌지만 딱딱하긴 마찬가집니다.

2천년대 들어와 학생들의 표정이나 동작이 조금씩 자유로워지더니 최근엔 더 파격적인 졸업사진이 등장했습니다.

어느 학생은 대선 후보 유승민 씨의 딸 유담 씨를 흉내 내 졸업사진을 찍는가 하면,

◀INT▶김민수/대구고등학교(PIP) "제가 정치에 관심이 많다 보니 정치에 관련된 걸 패러디하려고 했거든요. 그때 동성로에서 유담을 본 이후로 이거 패러디하면 괜찮겠다 생각해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 켄타우로스처럼 분장하기도 합니다.

◀INT▶장민재/대구고등학교(PIP) "(부모님이)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찍게 됐습니다. 부모님이 그런 쪽으로 옷 만드시는 걸 잘하셔서 부모님이 다 만들어 주시고 전 뛰기만"

졸업사진을 찍는 요즘 학교마다 개성을 드러낸 졸업사진을 SNS에 경쟁하듯 내놓아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안철수 대선 후보를 흉내 내기도 하고, 만화캐릭터, 연예인 등으로 분장해 익살스럽게 졸업사진을 찍었습니다.

◀INT▶김원식/대구고등학교 교감(PIP) "(예전엔)제도화된 교육을 받다 보니까 딱딱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학생들이 굉장히 자유롭고 그들이 꿈과 끼를 졸업 장면에서도 그대로 연출하는"

자유롭고 개성을 존중받는 시대에 맞춰 딱딱하기만 했던 졸업사진도 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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