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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니] "단체장 바뀌었다고 갑자기···홍준표 시장님, 우리는 어떡합니까?"

대구 축산물도매시장(도축장)이 4월1일 문을 닫게 됩니다. 상인들과 대구시는 도축장 폐쇄를 두고 큰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대구 축산물도매시장 운영 법인인 신흥산업 방병배 대외협력부장을 만나 어찌 된 일인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4월에 폐쇄하게 되면 회사는 도산 위기에 갈 것이고···"

"권영진 시장님 계실 때 축산물 도매시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용역 보고가 나오고, 홍준표 시장이 했을 때는 폐쇄되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오고 용역은 그냥 요식적인 절차인지···"

"좀 폭넓게 마음의 문을 열고 농가도 위하고 우리 회사 근로자와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Q. 대구 축산물도매시장 현재 상황은?
갑자기 대구시장이 단체장이 바뀌면서 아무런 명분 없이 갑자기 언론에 이렇게 발표돼서 상당히 혼란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런 게 있으면 대구시에서는 먼저 찾아와 언론에 발표하기 전에 이러한 이유로 폐쇄하고 언론에 발표해야 하겠다 하면서 우리 업체에 종사자한테 먼저 확인하고 난 다음에 대구시에서 이런 이유로 폐쇄되겠다 해야 하는 게 그게 단체장의 책무라고 보입니다.

갑자기 이렇게 도축장을 폐쇄한다고 그러니까 저희가 감사원장을 찾아갔습니다. "감사원장님 이거를 폐쇄하게 되면 문제점이 있습니다" "뭐냐"

"여기에는 모돈, 모돈이라 하는 거는 어미돼지입니다, 그러니까 100kg 이상 되는 돼지 그것은 소비자들이 먹는 돼지 갈비용입니다. 갈비용 약 90%는 여기(대구 축산물도매시장)서 도축하고 나머지 10%는 고령에서 하는데 이게(대구 축산물도매시장) 없어지면 다른 데 갈 데가 없습니다.

대구시에서는 8개 도축장에서 도축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거는 대부분 규격돈 75kg에서 95kg 정도 나가는 규격돈, 그거는 삼겹살용, 그거를 8개 도축장에서 대부분 도축하고, 갈비하고 그리고 우리가 흔히 대구시민들이 좋아하는 돼지국밥, 그거는 위축돈 이라고 합니다, 돼지가 성장을 하면서 다른 돼지보다도 성장이 그런(늦은) 돼지를 여기서 도축하게 되는데, 위축돈 도축시설을 갖추지도 않고 8개 도축장에서 도축한다고 먼저 발표가 다 됐고, 또 만약에 (대구 축산물도매시장이) 폐쇄되면 이 상가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 상가 계약은 2026년도 9월까지 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 도축장이 없이 상가가 유지가 되겠습니까?"

하시는 말씀이 "군위에 도축장에 있는데 그게 우리 광역시로 편입됐다, 그 도축장에 찾아가니까 부산물을 폐기하는 거를 저희(대구시)가 받아서 상가에 주면 상가 운영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점이 없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군위 도축장) 담당자한테 전화했습니다. "군위 도축장 대표님, 거기 부장한테 확인한 결과 돼지 부산물을 폐기하는 게 있느냐?" 그러니까 "폐기하는 게 전혀 없다. 다만 폐기하는 거는 사람도 암 걸리고 병에 걸리면 내장이 변질되듯이 그렇게 변질되는 것 외에는 폐기하는 게 없다. 없어서 못 판다" 이렇게 됐습니다.

군위 도축장을 방문해서 4곳의 부산물 가게가 대구에서 군위 도축장에 부산물 달라고 하는데 그 부산물을 줄 수 있느냐 그러니까 대표님께서 "가격만 맞으면 주지", 그러면 그거는 뭐냐 하면, 예를 들어 도매하고 있는데 거기서 도매한단 말입니다. 똑같이 도매하는 사람이 도매해야지 그 가격에 얼마를 붙이면 손해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건 현실이 불가능한 건데···

Q.도축장 폐쇄 결정 용역에 문제가 있다는데?
도축장을 폐쇄하게 되면 행정 절차에 따라서 폐쇄해야 하는지 계속 유지를 해야 하는지 그 용역을 먼저 하고 난 후에 언론에 발표가 되고 대구시에서 부득이 폐쇄해야 하겠다, 이렇게 진행해야 하는 게 원칙인데 먼저 대구시에서 1월경에 폐쇄한다고 언론에 발표되고 그다음에 용역 조사 진행을 했습니다.

그러면 권영진 시장님 계실 때 축산물 도매시장을 다시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용역 보고가 나오고, 또 홍준표 시장이 했을 때는 폐쇄되어야 한다는 거 나오고, 그러면 이것도 대구시에서 권영진 시장이 했을 때 활성화되는 용역 보고서하고 홍준표 시장이 했을 때 그 용역 보고서하고 검토라도 한번 해봐야 안 됩니까?

이게 어쨌든, 그 당시에도 권영진 시장께서 시비를 들어서 용역을 해서 축산물도매시장이 활성화하면 근로자 및 우리 경제성 및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걸 진행해야 한다, 그러고 홍준표 시장은 폐쇄해야 한다, 그러면 이것도 대구 시민으로서 용역비는 마음대로 쓸 수가 있는 건지 용역은 그냥 형식적인 절차인지 이것도 분명히 한번 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다른 지역에서 도축하면 안 되나?
고령 같은 경우에는 저희의 절반도 안 됩니다. 계류장이 절반도 안 되기 때문에 거기서 만약에 모돈을 (도축)하면 소하고 다른 규격돈을 도축 못 하므로 고령 같은 경우에는 육가공 공장이 있지 않습니까? A라는 육가공 공장이 오늘 예를 들어서 50두, 100두를 잡아야 하면 반드시 고령 도축장에서는 도축을 해줘야 하므로 그 (경북) 모돈을 경매로 도축해야 하는데 이걸 잡을 수가 없죠.

또 경남 같은 경우에는 여기서 내려가면 물류비용도 들고 또 경북의 돼지가 거기 가면 경매를 하는데 거기 농가들이 모돈을 도축하면 거기에 대해서 가격이 하락이 되기 때문에 또 할 수 없고, 또 거기도 직원이 예를 들어서 뭐 100명이 하는데 오후 3시에 마쳤는데 오후 5시, 6시에 마치면 이게 또 불만이 생기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Q. 4월1일 폐쇄되면 발생하는 문제는?
 4월에 폐쇄하게 되면 첫째, 우리 회사는 그냥 뭐 도산 위기에 갈 것이고, 두 번째, 여기의 근로자들이 3D 업종입니다. 그 가족들이 한 100명 정도 되는데, 거기에 또 생계 가족까지 하면 한 300~400명 정도 됩니다.

그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여기에 중도매인들은 대부분 도매하기 위해서 미수가 많은 사람은 50억씩 이렇게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20억, 30억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전부 다 채권 회수를 못하게 되고, 또 저는 2026년 9월까지 상가가 계약돼 있는데 부산물 없이 어떻게 장사를 합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상가 계약 보증금하고 월세하고 다 받아 가고 축산물도매시장에서 상가라 그렇게 해놓고 부산물 없이는 장사를 하지 못합니다. 첫째, 이게 폐쇄가 되면 손님이 안 옵니다. 지금도 폐쇄 권고를 하고 언론에도 계속 이렇게 했기 때문에 손님들이 지금 발길이 많이 끊기고 있는데 이 부분도 분명히 대구시가 책임을 져줘야 합니다. 손님이 한 50% 이상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바라는 점은?
안동 도축장에서 모돈 (도축) 시설을 갖춘다고 그러니까 그때까지 만이라도 유예해달라, 또 두 번째는 이 상가가 2026년 9월까지 (계약)되어 있으니까 이 상가가 부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그때까지만 유예해달라, 그렇게 하면 저희도 도축업을 그만할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장님은 전체적인 국민의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 그것도 한번 생각을 해봐야지, 진짜 홍준표 시장이 좀 폭넓게 마음의 문을 열고 농가도 위하고 우리 회사 근로자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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