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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마라톤은 피하는데 도쿄마라톤과 겹치나"···3·1절 개최 추진하는 대구마라톤


매년 4월 첫째 주 일요일 대회라는 전통을 이어왔던 대구마라톤대회가 기록 단축을 위해 삼일절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7일 펼쳐진 2024대구마라톤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은 케냐의 스테픈 키프롭이 2시간 7분 3초의 기록으로 차지했고, 여자부는 에티오피아의 루티 아가 소라가 2시간 21분 7초 정상에 올랐습니다.

2023년 대회 이후, 엘리트 우승 상금을 보스턴마라톤보다 만 달러 높은 16만 달러로 올린 대구마라톤은 이번 대회 좋은 기록을 기대했지만, 기록별로 상금이 차등화된 대회 규정에 따라 2시간 6분을 넘기는 바람에 키프롭은 10만 달러를 받든 데 그쳤습니다.

최고의 상금과 더불어 기록을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4월보다 한 달 정도 빠르게 대회를 치러 선선한 날씨 속 세계적인 기록을 보여주겠다는 구상으로 대구 대회의 3월 개최를 홍준표 대구 시장이 지시했고, 이에 따라 대구시와 대한육상연맹은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4년 대구 대회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다소 더위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로 대구가 목표로 한 보스턴 마라톤 역시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마다 대회를 치르고 있습니다.

엘리트 선수들의 기록을 위해서 3월 대회 개최에 장점도 있지만, 3월 초의 날씨가 꽃샘추위 등 다소 추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참가자들의 열기는 다소 줄어들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삼일절로 대회를 옮길 경우, 3월 첫째 주 일요일마다 대회를 치르는 세계 6대 마라톤대회 중 하나인 도쿄마라톤과 겹친다는 점도 고민할 대목입니다. 

한편, 2024년 보스턴마라톤 대회 올해 우승 기록이 2시간 6분 17초로 이번 대구 대회와 약 40초 정도 차이를 보였고, 지난 3월 펼쳐졌던 도쿄마라톤의 경우, 케냐의 벤슨 키프루토가 2시간 2분 16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대회 최고 기록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빠른 기록을 썼습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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